라이노 특허법률사무소

오픈AI ‘GPT’ 상표 거절과 그 파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AI 기술과 관련된 흥미로운 법적 논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인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상표 등록을 시도했으나, 미국 특허청(USPTO)에 의해 거부된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단순히 상표 등록의 문제를 넘어 AI 기술의 발전과 공유에 대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목차

  1. GPT 상표 등록 시도의 배경
  2. 미국 특허청의 거부 이유
  3. 이번 결정이 미치는 영향
  4.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5. 상표 등록과 AI 기술 발전의 관계

1. GPT 상표 등록 시도의 배경

오픈AI는 2022년 11월, AI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GPT를 자신의 제품과 연관해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상표로 등록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는 GPT 기술을 통해 얻은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오픈AI의 제품과 서비스를 독특하게 구분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 미국 특허청의 거부 이유

미국 특허청은 GPT가 ‘생성적 사전 훈련된 변환기’의 약어이며, 단순히 기술적 특징을 설명하는 용어라는 이유로 상표 등록을 거부했습니다. 오픈AI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특허청은 GPT가 이미 특정 기술과 연관 지어져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표 등록 기본원칙>
상표 등록을 위해서는 해당 상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즉, 소비자가 특정 상표를 보았을 때, 그 상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회사에서 제공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상표가 단순히 일반적인 용어나 기술적 설명이 아니라, 특정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결되어 인식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 일반적 용어의 사용: USPTO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라는 용어가 AI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술적 용어로, 오픈AI만의 독특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상표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인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는 데 실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술적 설명의 문제: GPT는 특정한 AI 모델의 구조를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상표법은 기술적인 용어나 설명을 상표로 등록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기술적 용어가 널리 사용되어야 하는 공공의 이익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 이러한 용어를 독점할 경우, 다른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해당 기술을 설명하고 사용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비자 인식의 문제: 오픈AI는 GPT가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고 주장했지만, USPTO는 이 용어가 이미 AI 기술의 특정 유형을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이 이를 오픈AI만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결지어 인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GPT 모델의 기술적 특징>
1.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반
GPT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트랜스포머는 ‘어텐션 메커니즘(Attention Mechanism)’을 사용하여 입력된 텍스트의 다양한 부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텍스트를 더 잘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게 합니다.
2. 대규모 데이터셋을 이용한 사전 학습
GPT 모델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셋을 사용하여 사전 학습(pre-training)됩니다. 이 과정에서 모델은 문맥을 이해하고, 문장을 생성하는 방법을 학습합니다. 사전 학습된 모델은 특정 작업에 맞게 추가로 미세 조정(fine-tuning)될 수 있습니다.

3. 이번 결정이 미치는 영향

이번 결정으로 다른 기업들도 GPT라는 용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오픈AI 제품과 유사한 다른 제품들과의 구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AI 기업이나 개발자들은 이 용어를 이용해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소개할 수 있게 되어 AI 분야에서의 혁신과 다양성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4.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오픈AI는 미국 특허청의 결정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거나 상표 심판 및 항소 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상표 등록 신청이 거부된 바 있어, 오픈AI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5. 상표 등록과 AI 기술 발전의 관계

이 사건은 상표 등록이 AI 기술의 발전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기업이 자신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의 공유와 혁신을 통한 전체 산업의 발전도 중요합니다. 이 균형을 어떻게 찾아가는지가 앞으로의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AI 기술의 상표 등록과 관련된 법적, 산업적 논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AI 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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